제품 리뷰

샤오미 휴대용 에어컴프레서(에어펌프) 내돈내산 실사용 리뷰!

심플리제이 리뷰 2021. 6. 15. 23:15

한 달 전쯤, 로드 자전거를 타고 한강 자전거도로를 따라 평소보다 조금 더 멀리 나갔습니다. 어두운 밤이고 주변에는 전철역도 없는데 바닥에 깊게 파여있는 턱을 못 보고 그대로 지나가다가 앞바퀴와 뒷바퀴 모두 Snake bite 펑크(튜브가 찝히면서 뱀에 물린 모양처럼 두 개의 구멍이 나는 것)가 났습니다.

 

리페어 키트나 공기주입기도 없는 상태고 주변 자전거 샵도 시간이 늦어 모두 문을 닫아서 정말 당황스러웠었네요. 그래도 다행히 대형택시가 잡혀서 자전거를 싣고 집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Snake bite펑크는 타이어 공기압이 낮은 경우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로드형의 경우 고속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안전한 주행을 위해서 자전거를 탈 때마다 가급적 자주 체크해야겠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편리하게 공기를 주입할 수 있는 소형 전동 에어컴프레셔, 샤오미 에어펌프를 구매했습니다!

 

 

구성

  • 본체
  • 충전 케이블
  • 프랑스식 에어 노즐 어댑터(프레스타 밸브)
    [ 미국식 에어 노즐은 어댑터 없이 바로 사용 (슈레더 밸브) ]
  • 에어 니들
  • 파우치

 

조작 방식

  • 노즐을 빼면 전원이 켜지고 노즐을 다시 끼우거나 3분 간 조작이 없으면 전원이 꺼집니다.
  •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주입 시작 및 중지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오토바이 , 자동차, 공, 전기오토바이 등 다양한 타이어 및 공에 바람을 넣을 수 있습니다.
  • 오른쪽 버튼(모드키)을 누르면 압력 프리셋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직접 입력 , 자전거, 오토바이, 승용차, 볼 )
     직접 입력 모드는 3-150 psi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모드 키를 꾹 누르면 단위가 변경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설정한 압력과 단위는 저장됩니다.
기본 프리셋 기본 공기압 추가 조절가능 범위
자전거 45psi 30~65psi
오토바이 2.4bar 1.8~3.0bar
승용차 2.5bar 1.8~3.5bar
8psi 4~16psi

 

  • 본체 왼쪽 버튼을 클릭하면 조명이 켜집니다.
     이를 통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노즐을 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디스플레이 화면이 밝아지는 것이 아니라 노즐 연결 방향으로 라이트가 켜지기 때문에 밤에 야외에서 바람을 넣는 경우 유용합니다.

 

  • 본체 아래쪽 고무패킹을 열면 충전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USB 포트를 데스크톱 또는 스마트폰 충전기에 장착한 후 콘센트에 꽂아서 충전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는 모습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주로 타던 하이브리드 자전거입니다. 최근에는 안 탄지 좀 돼서 바람이 많이 빠져있습니다.

 

노즐 캡을 열고 샤오미 에어컴프레셔 노즐을 연결한 후 공기를 주입합니다. 펌프질을 하거나 펌프질을 하면서 공기압을 확인할 필요 없이 버튼 하나로 미리 설정한 공기압까지 손쉽게 공기를 주입할 수 있습니다. 설정한 공기압까지 다 들어가면 자동으로 중지됩니다. 그러면 다시 밸브를 돌려서 빼고 캡을 닫으면 끝입니다.


장점

다양한 규격 및 운송수단에 활용할 수 있다

자전거에만 넣는 것이 아니라 공, 오토바이 심지어 자동차 타이어까지 원하는 공기압을 설정하여 공기를 주입할 수 있습니다. 저도 당장은 자전거 타이어에 공기를 주입할 때만 사용하고 있지만, 나중에 공이나 차량을 구매하게 됐을 때 이 제품을 잘 활용할 것 같습니다.

 

휴대성

크기가 크지 않아서 작은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도 부담 없습니다. 그러나 자전거의 경우 물통 거치대에는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작은 수납가방에 넣어서 다녀야 할 것 같네요.

 

배터리

완충 시 로드 자전거 타이어 약 8개, 승용차 타이어 약 5개를 채울 수 있습니다. 로드 자전거로 장거리를 주행하다 타이어가 펑크 나서 교체하고 새로 넣더라도 웬만한 상황에서는 바람이 없어서 문제 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

소음이 큼

소형이지만 에어컴프레셔 특유의 털털거리는 소리가 크기 때문에 빌라,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경우 야간에 실내 또는 건물 근처에서 사용하면 민원이 들어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나 공은 공기가 금방 들어가기 때문에 괜찮을 텐데 차량 타이어의 경우엔 약 6분 정도 주입하므로 유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장시간 주입 시 노즐 온도

여러 타이어에 바람을 넣으면서 오랜 시간 작동시키면 노즐이 뜨거워지므로 분리 시 주의해야 하며 가급적 연속으로 사용하지 말고 식혀가며 사용해야 합니다. 좀 더 안전하게 디자인되었다면 좋았을 것 같네요.


총평

사용 시 소음이 큰 것 말고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직관적인 사용방법과 빠른 공기주입으로 손펌프를 주로 사용하던 사람들은 처음 사용하면 깜짝 놀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타이어와 규격에 사용할 수 있으므로 집에 하나쯤 두고 여러모로 잘 활용할 수 있을 제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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