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리뷰

스티븐 연(Steven Yeun) 주연, 19금 블랙코미디 영화 메이헴(Mayhem)

심플리제이 리뷰 2021. 5. 3. 02:25

묘한 통쾌감을 주는 19금 하드코어 무비! 메이헴입니다.

스티븐 연은 워킹데드(The Walking Dead) 시리즈에서 '글렌'역을 맡으며 강력하게 존재감을 드러냈었죠.

많은 매력적인 배우들이 함께 출연했지만 한국계 미국인이라서 그런지 한국에서 특히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고 저도 빠져들었던 배우인데,

왓챠를 오래간만에 구경하던 중에 반가운 얼굴이 보여서 클릭하고 보니 재미있을 것 같아서 감상하게 됐네요.


본능을 자극하고 이성을 마비시키는 ID7 바이러스(붉은 눈 바이러스)가 미국을 강타하고 데릭(스티븐 연)이 근무하는 회사 건물에도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아수라장이 되는데 다른 상사로부터 누명을 써서 회사에서 잘린 데릭과 회사 때문에 집을 날리게 생긴 멜라니(사마라 위빙)가 힘을 합쳐 유혈이 낭자하는 각 층들을 뚫고 복수를 위해 펜트하우스층에 있는 이사회를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회사 건물을 배경으로 하여 사무실에서 볼 수 있는 가위나 유리병부터 공구들까지 여러 도구를 활용한 극단적인 폭력이 계속해서 이어지는데 정당한 수단은 아니지만 마치 정의 구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묘한 대리만족을 줍니다. 페르소나로 나를 감추고 감정을 억눌러야 하는 대표적인 장소인 직장에서, 이성의 끈을 놓고 본능대로 저질러버리는 액션!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짜증 나는 상사를 한 대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든 적이 있던 분들은 더욱 통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ayhem은 '대혼란', '아수라장'이라는 의미인데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네요~뻔한 듯하지만 뻔하지 않은 전개와 과격한 액션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결말입니다. 킬링타임용으로 딱 좋은 영화인 것 같아요!

 

결말에서 데릭이 뱉는 마지막 대사는 공감되면서도 뭔가 동기 부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떤 대사였는지는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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