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내에서도 케이블방송보다는 OTT 서비스로 영화나 드라마를 즐기는 경우가 아주 많은 것 같습니다.
왓챠, 넷플릭스, Tving, 쿠팡 플레이 등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OTT 서비스는 다양하지만 그중 지극히 개인적으로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서비스들을 몇 가지 정리하여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OTT 서비스
OTT 시장의 대장, Netflix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두말할 필요가 없이 OTT 서비스하면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007년부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해온 넷플릭스는 2017년 1월 7일부터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하여 만 4년이 넘게 서비스를 해오고 있습니다. 기묘한 이야기, 지정 생존자, 베터 콜 사울과 같이 유명한 오리지널 시리즈들을 계속해서 추가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스위트홈과 인간 수업 등 인기 시리즈를 제공하면서 그 영향력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2021년 4월 7일부로 기존에 제공하던 '한 달 무료체험' 프로모션을 종료하였습니다.)
국산 OTT 서비스, Watcha(왓챠)
평점 시스템을 활용한 알고리즘으로 영화를 추천해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작했던 왓챠는 2016년 1월 31일 왓챠 플레이를 서비스하면서 OTT 시장에 발을 들여놓습니다. (현재 영화 추천 애플리케이션은 'WatchaPedia(왓챠 피디아)'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WatchaPlay(왓챠 플레이)가 'Watcha(왓챠)'의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많고 많은 영화 중에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 고민이 될 때 그 고민을 덜어주던 애플리케이션이, 영화 추천을 넘어서 영화를 스트리밍 서비스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을 때 신기했던 기억이 있네요. 요즘에는 서비스 자체에서 사용자의 평점 및 시청기록을 바탕으로 영화를 추천해주거나, 다양한 카테코리 별로 정리해서 서비스하는 만큼, 왓챠 피디아는 영화 추천보다는 본 영화를 기록하는 용도로 많이 활용되는 것 같습니다. (마치 맛집 블로그처럼 말이죠.)
왓챠는 국내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콘텐츠를 끌어오는 전략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침착 맨(이말년)의 주식투자 이야기를 소재로 한 '말년을 행복하게'와 중소기업의 일상을 다큐처럼 디테일하게, 그렇지만 코믹하게 다룬 '이 과장의 좋좋소'를 확장판 형식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봤던 콘텐츠가 왓챠에서 서비스된다니 신기하네요!
유튜브에서도 애니메이션, 여행, 드라마 등 여러 카테고리의 전문적인 콘텐츠가 생산되고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왓챠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효과적인 판단을 내린 것 같습니다.
왓챠는 처음 가입하는 경우 2주 무료체험을 제공하며, '베이직'과 '프리미엄' 플랜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Netflix보다 약간 저렴하네요.
(페이지에 들어가면 '2주 무료체험 버튼' 외 제공하는 이용권 상세내역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 같더군요. 구독 중인 계정으로는 로그인 후에도 'FAQ'와 '왓챠 서비스 안내'에도 없고, 찾으려면 고객센터에 문의하거나 미구독 계정으로 확인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용권 상세내역을 찾고 계신 분은 위 이미지를 참고하세요!)
국내 서비스 예정인 새로운 OTT 공룡들
콘텐츠 맛집, Disney+ (디즈니 플러스)
디즈니 플러스는 2019년 11월 12일 서비스를 론칭하였고, 2021년 내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콘텐츠를 필두로 서비스 론칭 하루 만에 1000만 가입자를 돌파하고 현재는 1억 가입자를 돌파하며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국내 OTT에서 서비스되던 디즈니 콘텐츠가 서비스 중단되고 있는 걸 보면, 정말 출시가 머지않은 모양입니다.
아이언맨, 어벤저스, 닥터 스트레인지 등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콘텐츠는 흥행 보증수표라 할 정도로 국내외에서 열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곰돌이 푸, 토이스토리, 겨울왕국, 소울 등 애니메이션 또한 아이와 어른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런 디즈니의 막강한 콘텐츠가 한국에 서비스되면 국내 OTT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하네요.
미국 기준, 디즈니 플러스 단일 구독 시 한 달에 $7.99 , 1년에 $79.99입니다.
2021년 3월부터 한 달 기준 $1 인상되었습니다.
프리미엄 콘텐츠로 무장한, HBO Max (에이치비오 맥스)
HBO Max는 2020년 5월 27일에 서비스를 론칭하였고 2021년 6월 중남미 39개 지역에 새롭게 출시 예정입니다. 지속적으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조만간 한국에서도 HBO MAX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네요.
HBO는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체르노빌(Chernobyl), 퍼시픽(The Pacific), 프렌즈(Friends) 등 막강한 시리즈 라인업을 자랑하고 최근에 개봉한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Zack Snyder's Justice League) 등, 디즈니의 마블과 대적할 DC코믹스 콘텐츠 또한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Raised by Wolves)와 아직 개봉하지 않은 매트릭스 4(The Matrix 4)가 매우 기대됩니다.
HBO Max 구독료는 한 달에 $14.99입니다.
플랜 선택 시 동일 가격인 HBO Only는 이전에 서비스하던 HBO NOW, HBO GO 가 통합된 스트리밍 서비스 플랜입니다. HBO MAX, HBO Go, HBO Now.. 참 여러 가지 서비스가 있네요.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HBO Go | 케이블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을 위한 HBO 스트리밍 서비스 옵션 (제거됨) |
| HBO Now | 케이블과 무관한 HBO 스트리밍 서비스 플랜 (제거됨) |
| HBO | HBO Go 와 HBO Now 를 대체하여 명명된 서비스 |
| HBO Max | 새로운 OTT 서비스 플랜 ( 오리지널 시리즈 포함한 모든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플랜 ) |
- 케이블 방송 서비스가 일반적일 때 제공되던 HBO Go와 HBO Now가 HBO로 통합되었다.
- HBO Max가 통합 스트리밍 서비스로써 새롭게 론칭되었다.
- 기존 플랜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HBO Max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동일한 구독료를 적용하여 기존 HBO Go와 HBO Now 사용자들이 HBO Max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필요시 아래 이미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구독료가 다른 OTT 서비스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미국을 기준으로 디즈니 플러스와 넷플릭스의 구독료가 인상되면서 HBO Max의 구독료에 대한 심리적인 장벽이 처음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화되었을 것이고, 디즈니 못지않은 막강한 콘텐츠 라인업을 바탕으로 충분히 영향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OTT로의 생태계 확장, Apple TV+ (애플 TV 플러스)
Apple TV+ 는 2019년 11월 1일에 출시하였고 씨(See), 더 모닝 쇼(The Morning Show), 딕킨슨(Dickinson), 포 올 맨카인드(For All Mankind) 등 여러 드라마 시리즈를 단독으로 선보였습니다.
또한 애플은 한국 웹툰인 닥터 브레인(Dr.BRAIN)을 원작으로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국내에는 정식적으로 서비스가 출시되지 않아, 넷플릭스의 스위트홈과 같이 국내 OTT 이용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Apple Tv Plus는 한 달에 $4.99이며 7일 무료 사용기간을 제공합니다.
본 게시글에서 소개드린 OTT 서비스 중 제일 저렴합니다.
초기에는 이미 생산된 다양한 콘텐츠를 스트리밍으로 서비스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콘텐츠의 수를 늘리는데 집중하는 느낌이었다면, 오늘날에는 각자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콘텐츠와 팬덤이 풍부한 Disney Plus와 HBO MAX 가 국내에 론칭하였을 때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갖게 될지 기대되네요. 하루빨리 다양한 서비스들이 한국에도 출시되어 명작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알고 있던 정보와, 서칭 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간략히 정리해보았습니다.
내용 중 오류가 있는 경우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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