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리뷰

[미쉐린가이드 서울 2021] 섬세한 맛의 돼지곰탕을 즐기고 싶다면, 옥동식

심플리제이 리뷰 2021. 8. 5. 14:47

 

옥동식

Hours.

주중 11:00 ~ 22:00 (breaktime 15:00 ~ 17:00)

주말 11:00 ~ 20:30

 

Tel.

02-6012-9915



옥동식 전경

 

빌라 건물 1층에 위치해있고 좌석이 많지 않아서 점심시간에 간다면 웨이팅을 해야 합니다. 1시쯤 도착했는데 앞에 네 팀 정도 웨이팅이 있더군요. 가게 앞에 패드를 통해 웨이팅 등록을 하면 되는데, 어플 확인 후 본인 차례가 됐을 때 매장에 들어가면 됩니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나와서 호명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들어가야 하더군요. 만약 방문하시게 된다면 계속 기다리게 될 수 있으니 차례가 되었을 때 들어가도 되는지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매장 구조 상 계속 밖에 왔다 갔다 하며 확인하기 어려워서 그런 것 같네요.

 

매장 내부

 

오픈된 주방에서는 밥을 푸고 준비된 곰탕 육수를 붓는 정도만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요리가 준비되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더 위생적이게 느껴집니다.

 

돼지 곰탕(보통) (₩ 9,000), 가펠 생맥주 200ml (₩ 5,000)

 

본 메뉴 외에는 고추지 양념과 김치가 제공됩니다. 고추지 양념은 쌈장 같으면서도 매워서 중독성이 있었습니다. 흑돼지다리살을 고아 만든 육수는 맑지만 깊은 맛이 났고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김치와 곁들여먹으니 딱 좋았습니다. 돼지고기도 야들야들해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보리를 증류시켜 만든 증류주인 잔술(황금보리)을 마셔보고 싶었지만, 더운 날씨에 웨이팅이 길었다 보니 시원한 맥주가 끌려서 가볍게 가펠 생맥주 200ml를 곁들였습니다.

 

 

고추지 양념을 얹은 돼지고기와 육수에 적셔진 밥

 

부드러운 돼지고기와 매콤 짭짤한 양념이 너무나 잘 어울렸고 김을 식힌 밥을 깔은 다음 육수를 부어 내다보니 육수의 맛을 해치지도 않고 밥알이 하나하나 살아있어서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식사도 좋지만 해장하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돼지고기 양도 생각보다 많아서 좋았고 화려하지 않지만 본질에 집중해서 섬세하게 맛을 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충분히 웨이팅 할 가치가 있는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잔술과 함께 돼지 곰탕(특) 메뉴를 즐겨보고 싶네요.

 

잘 먹었습니다.

 

개인적인 소감을 기록한 것이며

업체와 일절 관계가 없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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