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츠와 배달의 민족으로 음식도 많이 배달해서 먹지만 요즘에는 직장인 분들도 남는 시간에 산책 겸 간단한 부업 겸 배달을 많이들 하시는 것 같습니다. 업무을 위해 대단한 장비나 도구가 필요하지 않고 심지어 보온가방 하나만 있으면 걸어서도 할 수 있으며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시간만큼 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인 것 같습니다.
배달 부업의 양대산맥 쿠팡 이츠 배달 파트너와 배민 커넥트를 직접 해본 실제 후기를 공유합니다. '나도 남는 시간에 배달로 밥값이라도 벌어볼까?', '자전거 타면서 운동도 하고 용돈도 좀 벌어볼까?' 하시며 고민 중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배민 커넥트 특징
- 두 가지 배차 방식 제공
- 일반 배차
여러 개의 배차를 직접 한 번에 잡아갈 수 있습니다. AI배차가 추가되기 전 이미 일반 배차가 많이 익숙해져 있는 분들이 사용하시기 좋습니다. - AI배차
처음 하시는 분들은 AI 배차가 훨씬 나을 겁니다. 일반 배차와 달리, 나에게 먼저 배정되고 시간 내로 수락하는 방식이고 지금 하고 있는 배달 목적지와 가까운 음식점을 배정해서 효율적으로 배달할 수 있습니다. 배달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 일반 배차
- 주 20시간 한정 (시간제 보험가입자는 23시까지 운행가능)
- 이전에는 운행 시 운행 신청 후 허가가 떨어지면 배달할 수 있었으나 4월 13일부터 해당 절차 사라져서 바로 운행 시작하면 시간이 자동으로 카운트됩니다.
- 풀타임 라이더 또는 유상 종합보험에 별도 가입한 경우엔 지역별로 다르지만 최대 새벽 2시까지 운행 가능합니다. 부업으로 배민 커넥트 하시는 분들은 시간제 보험으로 적용됩니다.
- 선결제, 만나서 카드결제, 만나서 현금결제 등 여러 결제 구분 존재
- 카드, 현금결제를 제외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은 없으므로 잔돈이 없는 경우에는 수락 시 잘 확인해야 합니다.
카드결제 시 : 카드단말기 없이도 카드번호를 어플 상에 직접 입력하여 결제할 수 있습니다.
현금결제 시 : 잔돈을 들고 다녀야 하므로 번거롭습니다.
- 카드, 현금결제를 제외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은 없으므로 잔돈이 없는 경우에는 수락 시 잘 확인해야 합니다.
- 주류 포함 배달을 지원함
- 주류 포함 배달 시 고객 신분증 확인이 필요합니다.
개인정보수집 허용 동의 및 고객의 신분증을 촬영해야 합니다.
- 주류 포함 배달 시 고객 신분증 확인이 필요합니다.
- B마트 배달 서비스
- 지역마다 편의점 제품들을 판매하는 B마트가 있어서 배달량이 더 많이 확보됩니다.
*최근에 변경된 점
- 이전에는 별도 URL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및 업데이트해야 했으나, 4월 1일부로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 등록되어 모바일에서 바로 다운로드 가능
- 애플리케이션 상 배달 단가를 표시해줌
쿠팡 이츠 배달 파트너 특징
- 점심 피크, 저녁 피크 시간대에 특정 지역에서 배달 시 보너스를 지급하는 '피크타임 이벤트' 진행
- 지정된 지역별로 보너스를 제공합니다. 피크타임에 업무 할 수 있는 분들은 이 이벤트를 활용해서 시간 대비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주중, 주말 가리지 않고 자주 진행됩니다. (거의 매일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 배달 파트너 지원 체계가 미흡
-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카카오톡 상담하기'를 누르면 '채팅이 불가능한 프로필입니다.'로 연결되어 상담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 애플리케이션 상 '공지사항' 항목에는 '게시판'이 추가되었다는 공지 외에 게시글이 없습니다. 물론 아직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상태이므로 앞으로 어떻게 서비스될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상에서도 이벤트 내용 공지가 대부분입니다.
- 운영시간 09:00 ~ 익일 02:00 (지역마다 상이할 수 있으며 최대 제한시간은 없음)
업무 하는 사람 입장에서 다시 정리해보면,
배민 커넥트는 AI배차 시스템으로 경로에 맞춰 여러 개의 주문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배달을 배정받기 위해 번화가로 이동하는 등 시간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현금결제, 카드결제, 주류배달 시 신분증 확인 등 배달 시 추가로 시간이 소요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쿠팡 이츠의 경우 피크타임 이벤트를 잘 활용하면 시간 대비 수익률이 좋습니다. 그리고 선결제 배달만 서비스하고 주류배달은 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전달만 잘하면 되므로 신경 쓸 부분이 적지만 한 번에 하나의 주문 건만 배달할 수 있으므로 음식점이 별로 없는 외곽지역이나 주거단지 내로 들어가면 다음 배달을 받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쿠팡 이츠를 쓰다가 배민 커넥트로 넘어간 이유
예전에는 쿠팡 이츠에서만 배달 단가를 표시해줘서 단가가 높을 때 잠깐잠깐 나가서 했었는데 실시간으로 시간이 변경되다 보니 배달을 하나만 해도 단가가 6천 원에서 2천 원대로 뚝 떨어져 버리는 일도 발생하고, 한 건 씩만 배달되다 보니 다음 배달을 잡느라 소요되는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그리고 피크타임 이벤트도 제가 거주하는 지역은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의미가 없습니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 지리를 모르는 이벤트 지역까지 이동해서 배달하고 다시 그 거리를 돌아온다면 그 시간에 제 지역에서 배달하는 게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배민 커넥트에서도 배달 단가를 표시하고 있고 AI배차를 활용하면 동일 시간 대비 밀도 있게 일을 할 수 있어서 원하는 시간에 짧게 일하는 저에게 더 잘 맞았습니다. 물론 다양한 결제 유형 때문에 번거로운 부분은 있지만 익숙해질 수 있는 부분이고 감수할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궁금한 사항
- 배민 커넥트 하면 배민 전용 장구를 꼭 착용해야 하나요?
> 아닙니다. 보온 가방을 이용해야 하며 자전거, 킥보드 라이더의 경우 헬멧을 착용해야 하지만, 꼭 배달의 민족 전용 장비를 착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 현금 결제할 때 내가 잔돈이 없거나 고객이 현금이 없어서 계좌이체 요청하는 경우 처리방법 (공식 공지)
모든 내용은 제가 경험하고, 알고 있고, 알아본 내용들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개인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선호하는 업무방식과 서비스가 다를 수 있는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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