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진단
갑자기 어지럽고 몸이 쏠리고 눈이 핑핑 도는 증상을 겪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주말에 증상이 발생했는데 월요일이 되자마자 병원에 방문에서 진단과 함께 치료를 받고 휴식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증상을 겪는 분들에게 제 사례를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1일 차
이틀 전 운동을 하면서 매트에 누웠는데 갑자기 왼쪽 귀 안쪽이 핑핑 도는 느낌이 났습니다. 별거 아니겠거니 싶어서 좀 휴식하고 일어났는데 오른쪽으로 몸이 계속 쏠리면서 중심을 잡기 어려웠습니다.
휘청휘청 걷게 되고 계속 어지러워서 속도 안 좋았습니다. 일정이 있어서 전철, 버스를 타고 내릴 때면 과음한 것 마냥 어지러워서 속도 안 좋아지더라고요.
토요일 저녁이다 보니 병원이 열지 않아 병원에 바로 가진 못하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괜찮은데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어지러움 증상이 심해졌습니다.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서 쉬다가 잠들었네요.
2일 차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좀 나아질까 싶었지만 다음 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만히 있을 때는 배가 고프다가도 움직이면 어지럽고 속이 안 좋아져서 식욕이 달아나 버렸습니다. 그래도 끼니를 거르고 싶진 않아서 의식으로 먹었는데.. 먹고 또 움직이니 구토감이 올라오더군요.. 겨우겨우 집에 도착해서 최대한 움직이지 않으며 일상생활했습니다.
3일 차(병원 방문)
자고 일어나니 상태가 좀 나아졌습니다. 걷거나 버스, 지하철 타는 정도는 전보다는 괜찮은 상태인데 눕거나 일어나는 동작을 할 때 어지러움 증상이 확 오더군요. 월요일이 됐으니 바로 이비인후과에 방문해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일자로 걷기와 순발력 테스트를 하고 VR 같은 장치를 쓴 채로 머리 방향을 여러 방향으로 돌리며 앉았다 누워 증상을 체크했습니다. 장치를 쓰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눈을 뜨라고 하는 걸 보니 어두운 상태에서 눈동자 흔들림(안진)으로 증상을 체크하는 것 같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석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회전을 감지해서 몸의 중심을 잡는 반고리관에 이석(귀 속의 석회 결정)이 들어가면서 증상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머리에 충격이 가해진 경우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고 알려주시더군요.
어지러움을 느끼는 위치를 체크한 후 치료실로 이동해서 머리를 여기저기로 돌리고 누웠다 앉아가며 치료했습니다. 발생한 이석을 반고리관이 아닌 원래 자리로 다시 옮기는 치료방식으로, '이석 치환술'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 후 엉덩이 주사를 맞았는데 동네병원은 어딜 가나 영양제를 놔주길래 이번에도 그러겠거니 하고 어떤 주사인지 따로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처방약은 혈액순환제, 멀미약, 현기증 약, 위장운동 촉진제 등 총 다섯 가지 알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이석 치환술 한 번에 증상이 나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안 나아지면 다시 방문해서 여러 번 진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증상이 호전되면 경과 관찰은 필요 없으니 병원에 방문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불편할 뿐 건강에 큰 이상이 발생한 건 아닌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나아지긴 했지만 어질어질한 증상이 남아있어서 약을 잘 복용해야겠습니다. :)
위 내용은 개인적인 증상을 공유한 것에 불과하며 저는 전문적인 지식이 전혀 없습니다.
어지러움증은 이석증일 수도 있지만 다른 중대한 질환일 수도 있으니 꼭 병원에 방문하셔서 의사에게 진료받으시길 바랍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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