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은 말 그대로 바람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고 하죠.. 보통 40대부터 많이 발생했지만 오늘날에는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른 나이에 통풍 진단을 받은 후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 수치가 높으면 요산이 축적되다가 결정 형태로 변하고 결정들이 관절에 쌓이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주요 증상이며, 발가락, 손가락, 팔꿈치 등 여러 관절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엄지발가락 관절에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제가 겪은 통풍 경험과 함께 통풍에 좋은 음식과 안 좋은 음식을 함께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증상 발생 당일
양꼬치와 양갈비에 칭따오를 곁들여 부어라 마셔라 한 다음 집에서 자는데 새벽에 극심한 통증에 잠에서 깼었습니다. 오른쪽 엄지발가락 관절이 탱탱 빨갛게 부어올라서 양말을 신을 때도 고통스럽더니 신발은 발이 부어 들어가지도 않더군요..
증상 발생 후 약 1주일
처음에는 통풍인 줄 모르고 파스 뿌려가며 버티면서 일상생활을 했습니다. 움직이지 않고 자리에 앉아서 업무를 보는데도 통증이 징징 울리면서 심할 때는 발가락에서 종아리, 허벅지를 타고 엉덩이까지 아파오고 오한에 어지럽기까지 했습니다.
병원 방문하여 치료
이 악물고 버티고 버티다 결국 병원에 가서 통풍 진단을 받았습니다. 높은 요산 수치와 증상을 바탕으로 진단을 내려주신 것 같더군요. 생각해보니 수년 전 아버지도 통풍으로 입원까지 하셨었는데, 통풍도 가족력이 있다고 하네요. 약을 복용하니 증상이 빠르게 호전됐습니다. 보통 통풍이 발생한 경우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지만 저는 나이가 어려서 약보다 식생활을 개선하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는 걸 보면서.. "무엇을 위해 그 극심한 통증을 참아왔는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디든 아프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해서 치료를 받는 게 결국에는 남는 것 같습니다. 돈을 아끼다가 고통만 길게 가져간 것 같네요.. 만약 저와 비슷한 통증을 겪는 분이 계시다면 저처럼 통증을 참지 마시고 꼭 병원에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그 후..
맥주, 양고기 등 통풍에 좋지 않은 식사를 하는 경우 통증은 없지만 통풍이 발생했던 부분이 약간 저려오거나 붓습니다. 그리고 통풍을 앓던 당시 움직이지 못해서 그런지 왼쪽 엄지발가락 관절과 비교하면 유연성이 확연히 차이 납니다. 일상생활할 때는 지장이 없지만 헬스장에서 운동할 때 런지를 하는 등 발가락 관절이 유연하게 꺾여야 하는 경우 일정 각도 이상 넘어가면 뻣뻣하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요즘에는 관절을 약한 강도로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고 있습니다.
통풍 진단받은 후로 아예 안 먹는 건 아니지만 의식적으로 퓨린(Purine)이 많은 음식을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통풍에 좋은 저 퓨린 음식과 안 좋은 고 퓨린 음식을 정리해서 공유드립니다. 저처럼 통풍을 진단받을 적이 있으신 분들 또는 요산 수치가 높거나 가족력이 있으신 분들은 식단도 신경 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통풍에 안 좋은 대표 음식
- 붉은 고기 (양고기, 소고기 등)
- 술 (맥주 등)
- 갑각류 (새우, 조개 등)
- 내장육 (곱창, 순대 등)
통풍에 좋은 대표 음식
- 야채, 과일류 (수박, 브로콜리 등) *퓨린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시금치, 아스파라거스, 버섯은 제외
- 물
- 유제품 (치즈, 우유 등)
- 계란
위 내용은 개인적인 경험과 정보를 공유한 것에 불과하며 저는 전문적인 지식이 전혀 없습니다.
증상이 있으시다면 다른 중대한 질환일 수도 있으니 꼭 병원에 방문하셔서 의사에게 진료받으시길 바랍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추가 관련 자료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346981&cid=58505&categoryId=58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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